요즘 많이 주목받고 있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스몰브랜드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로컬브랜드입니다. 말 그대로 지역에 대한 색채감 혹은 스토리를 담아냄으로써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단어의 조합이 직관적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한 곳에서 사업, 창업을 하면 적합한 사례가 되는 것이 아닌지 혼동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명확하게 정부 지원 사업을 받을 수 있는 한 영역으로써 정의되는 요건들이 있는데요.
설명드린 것처럼 1) 지역으로부터 나오는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혹은 2) 지역에 스토리를 입혀냄으로써 지역소멸화를 막기 위한 활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곳에 동일한 상품,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각 포인트별로 다르게 전개한다는 점에 있어서 글로벌 브랜드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데요.
예시로 이전에는 모든 지점에서 동일한 커피를 제공했던 스타벅스가 현재는 지역별로 특수 인테리어를 가진 매장을 개발하고, 메뉴를 만드는 것이 일종의 로컬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발달함에 따라서 실질적인 거리는 동일하지만 이동거리는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요.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서 새로운 인구 유입을 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로컬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쌍용시멘트 공장을 재해석하여 시멘트 아이스크림을 파는 무릉별유원지, 변산 소금밭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만든 슬지네제빵소 등이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같은 커피라고 다른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로컬브랜드의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핵심은 단순히 설계하고 제작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실제 공간 혹은 제품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적절한 전달 과정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무릉별유원지처럼 노후화된 시설을 재가공 혹은 리모델링하여 사업을 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제주, 부산 등 인구소멸화가 급격히 발생하는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곳이 아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인 만큼 소비자에게 쉽게 차별화하여 접근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대형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적 접근 방식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콘텐츠만을 사용하였지만, 이제는 아예 주변 상권, 혹은 상가들과의 협업 과정을 통해서 새로이 이야기를 구축해내는 활동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관심있는 분들은 어떻게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 접근할지에 대해서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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